사회이재욱
가짜 투자 회사를 설립해 투자자를 모집한 뒤 수십억 원가량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고수익을 미끼로 가짜 투자 회사를 통해 투자자 133명을 모집해 모두 90억 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로 일당 4명은 구속 상태로, 5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SNS를 통해 회사 홍보영상을 무작위로 보낸 뒤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게 ″지시하는 대로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꾀어낸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어 미리 개설해 둔 가상자산 선물 거래소를 통해 특정 상품에 투자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들은 오픈 채팅방에서 마치 투자 리딩 덕에 수익이 난 것처럼 인증 사진을 올리거나 고급 차량을 선물로 주는 사진을 보내면서 피해자들을 현혹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