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우

신학림 "검찰 기소 유감‥언론과 검찰의 명백한 허위 프레임"

입력 | 2024-07-12 11:55   수정 | 2024-07-12 11:56
지난 대선 직전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허위 인터뷰를 하고 그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검찰의 기소는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김만배와 어떤 대가 관계로도 허위 인터뷰를 한 바 없다″며 ″20여년 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에 사적 대화를 나눈 것일 뿐 인터뷰한 것도 아니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를 당선시키거나 지지하려고 했다는 건 언론과 검찰의 명백한 허위 프레임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청탁을 받고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검찰이 수사·개입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해서 하지 않은 게 되는 건 아니다, 법정에서 다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만배 씨에게서 받은 1억6천500만원에 대해서도 자신의 저서 ′혼맥지도′에 대한 책값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는 ″′혼맥지도′에는 한국사회의 정·재·언론계, 법조계 등 인사 1만여 명의 혼맥 관계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며 ″김씨가 ′혼맥지도′의 가치를 인정하고 구입한 것이고, 검찰이 바라는 인터뷰 대가라거나 프레임 전환의 대가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또 ″이 사건은 여러 의혹을 무마하기 위한 이른바 대통령 하명 사건이자,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언론사, 기자들에 대한 탄압사건″이라며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