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환경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처가 업체 이해충돌' 논란 계속

입력 | 2024-07-22 13:35   수정 | 2024-07-22 13:36
오늘 국회에서 열린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처가 회사를 둘러싸고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 처가가 운영하는 실험기기 제조업체가 지난 10년간 환경부 산하기관에 8천여만 원어치 장비를 납품한 점을 거론하며 ″장관으로 있는 한 이해충돌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해충돌방지법상 직무를 수행하는 공직자가 직무관련자가 사적 이해관계자임을 알면 14일 내 소속 기관장에게 그 사실을 신고하고 회피를 신청해야 하는데 장관인 경우 본인이 기관장이기에 이 절차를 밟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우려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 면서도 ″양심에 비춰 공직 생활을 하면서 처가 업무나 경영에 관여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에 대해서는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조처하겠다″며 ″회피하기 위해 관련된 내용을 보고받지 않고 지시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김 후보자 배우자와 대표이사인 처남, 전 대표이사인 장인이 지분 약 85%를 소유한 가족 기업입니다.

김 후보자 배우자는 업체 지분 12.24%를 보유했는데 김 후보자가 2022년 6월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되면서 주식을 백지 신탁했으나 팔리지 않아 올해 1월 다시 돌려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