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혜리

언론·시민단체 "이진숙 후보는 역대 최악 부적격자‥사퇴해야"

입력 | 2024-07-25 11:30   수정 | 2024-07-25 11:31
언론·시민단체들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역대 최악의 부적격자″′라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90여 개의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오늘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열린 청문회는 이진숙 씨가 어떤 공직도 맡을 자격이 없는지 명백히 보여줬다″며 ″책임성 있는 한 마디도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 씨는 세월호 오보와 유가족 폄훼 보도 사과 요구에 ′아쉬움′이라는 말로 때우려고 했고, 사과문 낭독 요구는 끝내 거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한 SNS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과 관련해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좋아요′ 연좌제가 있었나′며 ″′손가락 운동에 신경 쓰겠다′고 비아냥댔다″고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서도 결국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노조가 중요한 결정을 좌지우지하게 되는 상황이 돼버렸다′는 망언은 윤석열 대통령이 노조 파괴라는 과업 완수를 위해 이진숙 씨를 내정했음을 또렷이 보여주었다″고 말했습니다.

공동행동은 ″′법인카드 부당 사용′, ′관용차 부정 사용′, ′국정원 MBC 정상화 문건′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나왔다″며 ″여태껏 이런 부적격자를 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선, ″이런 인사에게 선동과 변명의 시간을 줄 필요가 있느냐″며 ″이진숙 씨는 당장 사퇴하고 청문회장에서 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