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코로나 입원환자, 한달새 5배 늘어‥변이 바이러스 검출도 증가

입력 | 2024-08-01 14:44   수정 | 2024-08-01 14:45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최근 한 달 사이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 ′여름철 감염병 발생 동향과 대응 현황′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가 7월 첫째주 91명에서 7월 넷째주엔 465명으로 5.1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많이 검출되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계열 변이 바이러스인 KP.3로 지난달 검출률이 39.8%로 나타났고, 코로나 19 입원 환자의 64.8%는 65세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청은 KP.3가 먼저 확산한 미국,영국 등에서중증도 증가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신규백신을 오는 10월 도입해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도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환자수가 1만 5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질병청은 ″비교적 증상이 가볍고 감염 시 위험한 1세 미만 환자 수도 적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게 전문가 의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10년간 가장 큰 유행이 나타난 수족구병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24일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과 관련해서는 18세 미만 항원검사는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영아의 적기 접종과 임신부 접종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질병청은 최근 감염병 유행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당시 자연적으로 감염되어 발생하는 면역력이 생기지 않는 기간이 지속되면서 인구집단에서 면역수준이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