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병찬
′임금체불′ 논란으로 고용노동부로부터 내사를 받고 있는 신명주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파리올림픽 기간 사용한 연맹 돈을 갚지 않은 채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 회장은 이번 파리올림픽 기간 자신의 비서와 연맹 관계자 등의 체재비로 연맹 돈 1억 3천만 원가량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올해 사격연맹이 선수들의 포상금으로 책정해 놓은 예비비 1억 원보다 3천만 원 많은 수준입니다.
통상 사격연맹은 올림픽 등 국제 경기에 회장이 출장을 가는 경우 먼저 비용 처리를 하고, 후에 후원금 명목으로 회장에게 보전받는 방식으로 운영해왔습니다.
그런데 신 회장이 운영하는 병원의 자금난으로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프랑스 출장비 등을 돌려받지 못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다만, 사격연맹 관계자는 MBC와 통화에서 ″신 회장이 프랑스에서 연맹 사람이 너무 힘들어서 빨리 정리해야겠다고 했다″며 ″비용을 돌려받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하진 않으며 내일 중 만나 비용처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