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명현

"주루플레이 문제"‥"너무 예민" 페라자-김도영 충돌에 '시끌'

입력 | 2024-09-06 11:20   수정 | 2024-09-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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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3 무승부로 연장 승부에 돌입했던 어젯밤 KIA와 한화의 프로야구 경기.

10회초 원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화 타자 페라자가 헛스윙 삼진을 당합니다.

그런데 삼진 직후 페라자가 KIA 더그아웃 쪽을 향해 손짓을 하는 모습이 잡힙니다.

[중계진]
″페라자 선수가 뭔가 불만을 토로하고 있죠? 더그아웃 쪽에 뭔가 손짓이 있었어요.″

물러나면서도 다시 한 번 KIA 더그아웃 쪽을 쳐다본 페라자.

이범호 KIA 감독은 더그아웃 밖으로 나와 심판을 향해 페라자의 행동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앞서 8회초 한화 공격 상황, 투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장진혁이 친 타구가 3루쪽을 향했는데 KIA 3루수 김도영이 타구를 잡다가 달려오던 한화 주자 페라자와 충돌했습니다.

[중계진]
″김도영 선수가 유격수 쪽으로 이동해서 잡는 위치였고 페라자 선수도 피하려고 했는데 지금 동선이 겹쳤어요.″

페라자 선수도 걱정됐는지 쓰러진 김도영 선수를 한동안 지켜본 상황.

이때 더그아웃에 있던 KIA 선수 일부는 페라자의 주루플레이에 불만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5회초 때도 2루주자 장진혁이 3루로 달리다가 김도영과 부딪힐 뻔한 위기가 있었는데, 팀의 핵심인 김도영에게 비슷한 상황이 두 번이나 발생하자 KIA 선수들이 불만을 나타냈던 겁니다.

하지만 페라자는 고의가 없었는데도 KIA 선수들이 과하게 불만을 드러냈다며 10회초 자신의 타석이 끝난 뒤 불쾌감을 나타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야구 커뮤니티 등에서도 페라자의 주루 플레이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과 김도영 선수 팬들이 너무 예민한 거라는 주장이 오가는 등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KIA 구단은 김도영의 상태에 대해 ″머리를 부딪혀 어지럼증을 느껴서 대수비로 교체했다″며 ″하룻밤 지나고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