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키 성장 영양제', 알고 보니 건강기능식품 아닌 일반식품?‥온라인 부당광고 212건 적발

입력 | 2024-09-25 10:24   수정 | 2024-09-25 10:24
온라인에서 일반 식품을 ′키 성장 영양제′, ′다이어트 보조제′ 등으로 광고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불법·부당 광고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자체와 함께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에서 식품을 팔며 불법 광고를 반복한 상습 위반업체의 판매 게시물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212건의 위반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사례 중에서는 일반식품을 ′영양제′ 등으로 광고하며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경우가 70%로 가장 많았고, ′심혈관 질환, 고혈압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경우가 18%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콜레스테롤 관리에 좋은 게 뭔지 알아보다가 추천받고 구매했다′는 구매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현혹하거나, ′독소 제거′, ′소화 불편 개선′ 등의 효능을 언급하며 거짓 광고나 과장 광고를 한 사례 등이 함께 적발됐습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와 기능성 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