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제은효
민원사주 의혹을 받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참여연대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참여연대와 공익제보자 지원 단체인 호루라기재단은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원사주 공익신고·제보자에 대한 공격을 규탄하고 엄중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4일부터 18일까지 (뉴스타파) 인용보도 관련 민원은 160여 건이고, 그중 50여 건이 류 위원장의 사적 이해관계자의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장 구조나 오타까지 동일한 민원도 50여 건에 이른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방심위법에 따라 류 위원장은 본인이 제기한 민원을 심사할 수 없음에도 가족, 지인을 동원해 민원을 제기하도록 하고 방심위 위원들이 오인해 심의를 진행하게 한 것은 위계로서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류 위원장은 가족과 지인에게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녹취록을 인용한 보도들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도록 하고, 직접 심의 절차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이 류 위원장을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접수해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