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제은효

기억·집중력 개선 내세운 외국산 건강기능식품서 금지성분 검출

입력 | 2024-10-30 14:32   수정 | 2024-10-30 14:32
기억·집중력 향상을 내세운 뇌 건강 관련 식품에서 사용 금지된 성분·원료가 다수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19개 외국산 뇌 건강 기능 식품의 성분 검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모든 제품에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 성분이나 식품 사용 불가 원료가 들어있었습니다.

이 중 8개 제품에는 잘못 복용하면 구토, 쇼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갈란타민, 빈포세틴, 시티콜린 등 신경 정신계 전문의약품 성분이 함유됐습니다.

12개 제품에서는 안전성 평가가 안 됐거나 위장 장애나 두통 등 부작용 때문에 식품 사용이 금지된 누펩트, 바코파, 석송 등이 포함됐습니다.

제품에 포함된 여러 성분 가운데 지난달 국내 반입이 차단된 갈란타민과 누펩트 유입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소비자원은 19개 제품을 구매 대행하는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을 권고하고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식약처는 관세청에 해당 제품의 통관을 보류하도록 하는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외 판매사이트의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