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윤재

[단독] '관악구 전직 경찰관 전세사기'‥경찰, 40대 남성 이 모 씨 구속 송치

입력 | 2024-11-04 11:28   수정 | 2024-11-04 11:29
지난 4월 MBC 보도를 통해 드러난 전직 경찰관 이 모 씨의 전세사기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최근 이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전세 보증금을 임차인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40대 남성 이 씨에 사기 혐의 등을 적용해 지난달 23일 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이 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 문 모 씨에 대해선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송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22년 경찰에서 퇴직한 뒤, 은행 대출로 건물 8채를 사들여 부동산 임대업을 벌이다 빚 감당에 실패하자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 17건을 접수해 피해 액수가 약 25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예상되는 피해 규모가 크고 이 씨가 관악경찰서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확인됐다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