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김용현 변호인 "불법수사 진술거부"‥尹 향해가던 수사 멈칫

입력 | 2024-12-14 14:23   수정 | 2024-12-14 14:23
내란 등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변호인단이 오늘 검찰 출석 조사를 앞두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오늘 기자들에게 ″검찰 수사는 그 자체로 정치적 행위이고, 불법 수사에 조력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내란에 조력하는 것″이라며 ″진술 거부 의사를 명백히 밝힌다″고 전했습니다.

또 ″검찰이 변호인 접견 방해 등 불법수사를 하고 있으며 오히려 재판을 통해 반헌법적인 수사기관의 내란행위가 밝혀질 것″이라면서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을 취소하고 신속히 기소를 하라″고 검찰에 요구했습니다.

김 전 장관 측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을 거쳐 내란 사태의 `우두머리`이자 윗선인 윤석열 대통령으로 향하려던 검찰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구속 상태인 김 전 장관에게 오늘 오후 2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장관은 변호사와 함께 출석 조사에 나오면서, 진술은 거부할 계획이라고 변호인단은 전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진술 확보를 추진하면서, 다른 중요 인물의 진술과 각종 증거를 토대로 윤 대통령 수사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