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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지
탄핵안 가결에 환호‥이 시각 국회 앞
입력 | 2024-12-14 18:45 수정 | 2024-12-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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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 사이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지 기자, 지금 이곳에서도 소리가 들리는데요.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집회 현장은 환호성으로 가득합니다.
기다리던 가결 소식에 함성이 터져 나왔는데요.
K팝 노래에 맞춰 탄핵 가결을 기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탄핵안 가결되자,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등을 따라 부르기도 했는데요.
응원봉을 들고 흔드는 환호하는 모습은 마치 콘서트장이나 축제 현장 같은 모습입니다.
국회 본회의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숨죽인 채 표결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탄핵하라는 구호는 점점 더 커졌는데요.
무대전광판과 휴대 전화 등을 통해 표결 결과를 확인한 시민들은 환호했습니다.
조금 전부터 윤석열 탄핵을 넘어,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구호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곳 국회 앞은 물론 서강대교와 여의도공원 주변으로 말 그대로 발 디딜 틈 없이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국회 앞에선 그보다 훨씬 전인 낮 1시쯤부터 사전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20만 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경찰에 신고했는데,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등을 고려해 많게는 최대 1백만 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3일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발표 후 오늘까지 12일간, 일상을 잠시 접고 서울 여의도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점차 늘었는 데다, 많은 인파로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 한 때 무정차 통과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도 긴급 상황에 대비해 여의도 배치 인력을 늘렸습니다.
SNS에는 여의도 내 화장실과 함께, 이번 집회를 통해 새로 확인된 나눔의 문화죠.
이른바 ′선결제′ 카페 안내도 퍼지고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핫팩이나 마스크, 간식을 나눠주는 부스가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사회와 전공의들도 의료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서울 여의도 의사당대로와 여의공원로, 국회대로와 광화문 일대 일부 구간 차량 통행을 막았는데, 오늘 하루 서울 도심 일대에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기다리던 탄핵안 가결 소식에 시민들은 집회 현장을 뜨지 않고, 계속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이곳에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MBC뉴스 이승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