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욱

[속보] 공조본, 윤석열 대통령 출석요구서 결국 전달 못 해

입력 | 2024-12-16 13:25   수정 | 2024-12-16 13:46
12.3 내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공조수사본부가 모레(18일) 오전 10시에 공수처에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는 내용을 담은 출석요구서를 윤 대통령 측에 전달하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이뤄진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연이어 방문해 윤 대통령 측에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두 곳 관계자 모두 수령을 거절했습니다.

공조본은 용산 대통령실을 먼저 방문해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대통령실 비서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는 것이 비서실의 업무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며 출석요구서 전달을 거절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공조본은 대통령 관저로 이동해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경호처도 담당 업무가 아니라며 출석요구서 전달을 거부하고 ″변호인을 통해 전달하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조본 관계자는 ″인편과 더불어 우편으로도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니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검찰의 출석요구에 이어, 공조본의 출석요구도 윤 대통령이 사실상 거절한 모양새인 가운데 공조본은 필요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