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18 11:14 수정 | 2024-12-18 11:16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의 공천 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22년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관리위원회 위원이던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을 오늘 조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 취재 결과,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 서울의 한 검찰청사에서 강대식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강 의원을 상대로 김영선 전 의원이 지난 2022년 보궐선거 당시 창원 의창 지역구 전략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는지,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으로부터 윤 대통령의 뜻을 전달받은 적 있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태균 씨의 대리인을 맡은 남상권 변호사는 앞서 MBC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명 씨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에게 확인하고, 지시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적 없다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당시 공관위 부위원장이었던 한기호 의원도 참고인으로 부른 데 이어 윤상현 의원도 조만간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명 씨로부터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를 확보해 지난 16일부터 포렌식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압수물에는 지난 2022년 3월 대선 기간에 쓴 휴대전화도 포함돼, 윤 대통령 부부와 통화 녹음 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