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민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와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 공수처 청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출석 연기를 요청하거나 경호 문제를 협의하는 연락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공조수사본부는 공수처 검사 명의로 작성한 출석요구서를 직접 대통령실에 전달하려고 했지만, 소관 업무인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거부당했습니다.
같은 날 우편으로도 한남동 관저에 윤 대통령 출석요구서를 보냈는데, 어제 관저 측이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이 계속 출석요구서 수령을 회피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검찰처럼 재차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방안이 유력한데, 오늘 공수처장과 대검찰청 차장검사 간 회동을 통해 사건 이첩 범위 등이 논의되면 그 후에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