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희원

심우정, 전국 검사장에 이첩배경 설명‥"절차상 빌미 남기지 않아야"

입력 | 2024-12-19 10:49   수정 | 2024-12-19 10:50
심우정 검찰총장이 전국 검찰청 검사장들에게 서신을 보내 윤석열 대통령 조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한 경위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심 총장은 어젯밤 ′전국 검사장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 사건은 국가의 명운이 달린 중대사건″이라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밝히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적법 절차와 관련한 어떠한 빌미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검이 공수처와 실무협의를 하였으나 의사 합치에 이르지 못했다″며 ″고심 끝에 최종적으로 국가적 중대 사건에서 법률과 절차에 따라 논란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수처가 이미 구속된 전 국방부 장관 사건을 포함해 사건 일체를 이첩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에서, 대검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공수처와 실무협의를 했지만, 의사 합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심 총장은 ″총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내린 결정이지만, 고생한 후배 검사들의 마음이 어떨지 짐작이 간다″면서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역할을 다해갈 수 있도록 검사장들도 고생하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전해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