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들은 ″무슨 권리로 개인 콘서트까지 건드냐″, ″이런 결정이 구미 경제를 후퇴시킨다″고 썼고, ″김흥국이나 부르자, 박정희 제사나 지내자″는 자조 섞인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반면 ″구미시장의 결단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콘서트 취소를 옹호하는 글들을 비롯해 ″간첩들이 하는 말들은 귀담아들을 필요가 없다″ ″탄핵 찬성 하는 사람들은 CIA에 신고하라″는 등 극우적인 의견들도 나왔습니다.
논쟁은 구미시 밖으로도 번졌습니다.
음악인선언준비모임은 ″예술가의 문화예술 활동은 헌법이 보장하는 시민의 기본권″이라며 ″구미시의 이번 결정은 문화예술 검열의 암흑기를 상징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구미시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구미시를 탄핵 거부 도시라는 전국적 망신을 준 김장호 시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공연 취소에 따른 위약금과 손해배상 등 후속조치 문제를 두고도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가수 이승환 씨는 어제 자신의 SNS에 ″구미시의 공연 취소 기사 이후 여러 곳에서 공연 유치 문의가 오고 있다″며 ″3월 말로 투어를 끝내려는 계획을 수정해 7월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미 관객분들께 미안한 마음을 다시 전한다며 인근의 공연장에서 꼭 뵐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