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민욱
국제사회가 남미 에콰도르에서 폭력과 테러 행위를 일으킨 갱단에 대해 규탄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에콰도르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시간 10일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폭력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에콰도르 정부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와 콜롬비아, 칠레 등 중남미 주변국도 에콰도르 정부 당국에 대한 지지와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력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노보아 대통령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목격되는 폭력은 갑자기 나온 게 아니라 정부의 강력한 보안 강화 계획에 반발한 범죄 집단에 의해 조장된 것″이라며 ″우리는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테러 단체에 맞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에콰도르 경찰은 전날 각지에서 벌어진 폭력사태로 방송국을 포함해 32곳의 건물이 공격받았고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소 5곳의 교도소에서 130여 명의 교도관과 직원들이 수감자에게 인질로 붙잡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