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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때린 美 "이란과의 충돌·사태악화 원치 않아"

입력 | 2024-01-13 04:51   수정 | 2024-01-13 04:51
예멘의 후티 반군 시설들을 타격한 미국이 후티의 배후 지원자 역할을 해온 이란과의 충돌 등 더 큰 분쟁은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현지시간 12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과의 충돌을 바라지 않는다″며 ″사태 악화를 원치 않으며, 지난 수일간 일어난 일 이상으로 긴장을 고조시킬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이 후티 반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중동의 반미·반이스라엘 무장 세력을 지원해왔다는 판단하에,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개입을 억제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미국으로선 홍해의 항행 질서를 심각하게 교란하고 있는 후티 반군을 공격했지만, 이란의 개입으로 인해 중동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시간 11일 미군과 영국군은 후티가 하마스를 지지하며 작년 말부터 홍해에서 상선들을 공격한 데 대한 직접 보복으로 후티의 예멘 내 근거지에 폭격을 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