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문현

중국, 영유권 분쟁 일본·필리핀에 잇따라 경고 메시지

입력 | 2024-01-28 14:28   수정 | 2024-01-28 14:29
중국이 해상 영유권 분쟁 중인 일본·필리핀에 잇따라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늘 중국 해경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 따르면 중국 해경은 어제 센카쿠 열도, 중국명 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일본 측 선박들을 만났습니다.

간위 중국 해경 대변인은 어제저녁 9시쯤 발표한 메시지에서 ″일본 어선 쓰루마루호와 순시선 여러 척이 불법으로 우리 댜오위다오 영해에 진입했다″며 ″중국 해경 함정은 법에 따라 필요한 통제 조처를 하고, 경고 후 퇴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간 대변인은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중국 고유의 영토로, 중국 해경 함정은 법에 따라 본국 관할 해역에서 해상 권익 수호·법 집행 활동을 전개했다″며 ″우리는 일본이 즉시 이 해역에서의 모든 위법 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해경은 또 28일 0시께에는 남중국해에서 마찰을 빚어온 필리핀을 겨냥한 담화문도 내놨습니다.

간 대변인은 ″21일 필리핀의 소형 항공기 1대가 불법으로 정박 중인 군함에 공중 보급을 했고, 중국 해경은 이를 실시간으로 감사·파악해 법규에 따라 통제·처리했으며, 필리핀 측이 필요로 하는 생활물자 보급에 임시 허용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필리핀 측은 사실을 도외시하고 악의적으로 선전해 국제적 인식을 오도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데, 이는 남중국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합니다.

지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는 중국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한 바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필리핀과 베트남 등 인근 국가들과 같은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