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재훈

가자지구 건물 61% 부서지고 천막촌은 축구장 500개 면적

입력 | 2024-01-31 10:59   수정 | 2024-01-31 10:59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가자지구 전체 건물 중 절반 이상이 파손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BBC 방송이 현지시간 30일 위성 사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자지구 건물 가운데 최소 14만 4천 채가 손상되거나 파괴됐고, 이를 최대로 잡을 경우 17만 5천 채에 이릅니다.

이는 전체 건물 중 최소 50%에서 최대 61%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이 추정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해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7일부터 올해 1월 29일까지 건물 높이와 구조에서 급격한 변화가 나타난 것을 비교·분석한 데 따른 것입니다.

반면 이집트 국경인 라파 지역에는 1월 14일 현재 피란민 천막촌이 대거 들어섰으며, 이는 축구 경기장 500개에 달하는 면적이라고 BBC는 전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170만 명이 이스라엘의 봉쇄와 공습으로 집을 잃고 피란민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