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조선인추도비 철거한 일본 군마현 지사 "역사 수정 의도없다"

입력 | 2024-02-02 19:56   수정 | 2024-02-02 19:58
야마모토 이치타 일본 군마현 지사가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를 산산조각 내 철거하고도 ″과거의 역사를 수정할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마모토 지사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다카사키시 현립 공원 ′군마의 숲′에 있던 조선인 추도비를 철거한 것과 관련해 ″비 자체나 비의 정신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야마모토 지사는 ″모든 것이 내 책임이고 현 주민이 반드시 이해해 줄 것″이라며 ″행정 대집행은 전적으로 최고재판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외교 문제로도 발전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군마현 당국은 지난달 29일 시민단체를 대신해 추도비를 철거하는 행정 대집행 공사에 착수해 지난달 31일 철거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