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지영

하마스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 인질 협상도 무너뜨릴 것"

입력 | 2024-02-11 20:34   수정 | 2024-02-11 20:35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국경 도시 라파 공격을 예고하자 하마스가 공격 실행 시 인질 협상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하마스 고위 관리는 자체 방송 채널인 알아크사 TV에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 작전은 인질 교환 협상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및 인질 협상을 중재했던 이집트도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이 인도주의 통로 폐쇄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평화 협상을 중단하겠다는 위협을 했다고 AP 통신이 복수의 이집트 관리와 서방 외교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와 국경을 맞댄 라파는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주요 관문인 동시에 이스라엘의 지상전을 피해 남부로 내려온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머무는 곳입니다.

가자지구 전체 인구 240만 명의 절반이 넘는 약 140만 명이 이곳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은 이곳에 하마스 잔당이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진입 작전에 앞서 최근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9일 하마스의 완전한 소탕을 위해 라파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이 불가피하다면서, 본격적인 라파 진입 작전에 앞서 민간인 대피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전이 본격화할 경우 엄청난 인명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