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미·이스라엘, '라파' 화상회의‥백악관 "우려 표명"

입력 | 2024-04-02 09:41   수정 | 2024-04-02 09:41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지상 공격 계획에 대해 미국이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밝힌 가운데, 양국이 화상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 측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최측근인 론 더머 전략부 장관과 자히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화상회의에서 양측은 라파에서 하마스를 물리쳐야 한다는 목표에는 동의했지만 미국은 라파에서의 행동방침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가자지구 휴전 요구 결의안 표결에서는 거부권 대신 기권을 행사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기권으로 결의안이 통과되자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반발로 정부 대표단의 미국 파견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지만 이날 회의로 대화가 재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