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엄지인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장례 마지막 일정이 현지시간 23일 엄수됐습니다.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전날 수도 테헤란의 금요 대예배가 열리는 모살라 모스크에서 국내외 추모객을 맞은 라이시 대통령의 시신은 이날 이슬람 시아파의 성지인 호라산주 마슈하드로 옮겨졌습니다.
마슈하드는 라이시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며, 시신이 매장된 이맘 레자는 시아파의 정통파인 열두이맘파가 숭모하는 장소입니다.
AP통신은 ″이 영묘에 안장되는 것은 성직자에게 매우 영예로운 일″이라며 ″라이시는 이란 최고위급 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곳에 묻히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마슈하드에서 열린 장례식에만 최소 3백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19일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를 타고 돌아오다 추락 사고로 숨졌으며, 대통령을 뽑기 위한 보궐 선거는 다음달 28일 치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