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유진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 지역에서 힌두교 순례자들이 탄 버스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아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9일 힌두교 순례자들을 태우고 유명 힌두교 사원으로 향하던 버스가 잠무 레아시 지역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고 협곡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무장 세력이 매복했다가 버스에 무차별 사격을 가했고,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하면서 9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AP통신에 카슈미르 독립을 원하는 무슬림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 소식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3연임 취임식 중 나왔습니다.
이에 야당 대표인 라훌 간디는 SNS에 ″이 부끄러운 사건은 잠무와 카슈미르의 우려스러운 안보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유권을 두고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른 지역으로, 현재 인도는 카슈미르 계곡과 잠무를 통치하고,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서쪽을 실질 지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