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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테러‥"경찰 15명 이상 사망, 정교회 신부도 숨져"

입력 | 2024-06-24 09:41   수정 | 2024-06-24 09:41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현지시간 23일 테러 공격이 잇달아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다게스탄 데르벤트 지역의 유대교 회당과 정교회 성당에 괴한들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다게스탄 수도 마하치칼라에서는 저녁 무렵 괴한들이 총격전을 벌이며 경찰서를 습격했고, 이 지역의 한 정교회 성당도 총격을 당했습니다.

다게스탄 당국은 두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의 전체 사망자가 경찰관 7명과 정교회 신부 1명, 교회 경비원 1명 등 최소 9명이며 부상자는 2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알려진 한 공격 당시 회당에 예배자들은 없었고, 유대인 커뮤니티에도 알려진 사상자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리아 통신은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 중 경찰 수가 15명 이상으로 늘었으며,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테러에 가담한 총격범의 정확한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러시아 당국자들은 마하치칼라에서 4명, 데르벤트에서 2명 등 총격범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고 AFP는 보도했습니다.

괴한들의 구체적인 신원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총격범들은 한 국제 테러 조직의 지지자″라고 보도했습니다.

다케스탄 조사위원회 수사국은 러시아 연방 헌법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은 국민 다수가 무슬림으로, 무슬림 분리주의 반군의 테러가 심심찮게 발생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