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일본 대형로켓 H3 3호기 발사 성공‥지구 관측위성 궤도 투입

입력 | 2024-07-01 13:56   수정 | 2024-07-01 13:56
일본이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인 H3 3호기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오늘 낮 12시 6분쯤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3호기를 발사했습니다.

로켓에 탑재된 지구 관측위성 ′다이치 4호′는 발사 시점으로부터 17분 지난 낮 12시 23분쯤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H3가 인공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려놓은 것은 처음입니다.

다이치 4호는 높이 6.4m에 무게가 3톤으로,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관측할 수 있는 레이더가 장착돼 화산 활동이나 재해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는 데 쓰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일본이 지난해 2월 발사한 H3 1호기는 2단 엔진 점화 장치 이상으로 임무 달성에 실패했고, 올해 2월 쏘아 올린 2호기는 성공했습니다.

H3 1호기에는 지구 관측위성 ′다이치 3호′가 실렸으나 발사 실패로 소실됐고, 2호기에는 다이치 3호와 중량이나 무게중심이 비슷한 모의 위성이 탑재됐습니다.

교도통신은 H3에 대해 ″일본의 우주 수송을 책임지고 세계에서 수요가 확대하는 위성 발사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시야에 두고 제작한 기종″이라고 설명하면서 ″발사 성공으로 본격적으로 운용하는 데 탄력이 붙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