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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오늘도 3km 진격" 러 본토 유린‥굴욕의 푸틴 '총반격' 개시
입력 | 2024-08-14 11:24 수정 | 2024-08-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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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 전투를 벌인지 8일 만에, 러시아 74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의 마을 74곳을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자국군이 하루 사이 3킬로미터를 진격해, 러시아 영토 40제곱킬로미터를 추가로 장악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날 우크라이나 측이 통제 중이라고 밝힌 러시아 영토는 1천 제곱킬로미터에 달합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시도를 계속 격퇴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최대 420명의 병력을 잃었고, 지난 6일 쿠르스크 기습 이후로는 2,030명의 병력 손실을 입었다는 겁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는 있지만, 2년 반 넘게 수세에 몰리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 적극 공세에 나서면서 전세에 변화가 온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최소 800제곱킬로미터가량 점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 면적의 약 1.32배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양측은 향후 종전협상을 두고도 수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공정한 평화 회복′에 동의하면 본토 공격을 빨리 멈추겠다며, 이번 작전을 협상 지렛대로 삼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협상 우위를 위해 도발하고 있다″며 ″민간인과 인프라를 위협하는 자들과 무슨 협상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협상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정작 러시아는 본토를 기습당한 뒤,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미사일과 드론을 날려 반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