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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부릅뜬 '산산' 日상륙 임박‥"트럭 쓰러뜨려" 결항 속출
입력 | 2024-08-27 11:59 수정 | 2024-08-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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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에서 관측된 제10호 태풍 산산의 모습입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오늘 오전 7시 기준으로 일본 남단 가고시마현 아마미시 동쪽 140km 해상에서 시속 10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어제에 비해 ′태풍의 눈′이 보다 선명해진 것이 확인됩니다.
중심기압은 960hPa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60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풍속이 초속 40m를 넘어서면 주행 중인 트럭이 넘어지며,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건축물의 금속 지붕 덮개가 바람에 벗겨질 수 있습니다.
일본 남부 지역에서는 이미 호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전 중에 아이치현과 기후현, 미에현, 시즈오카현에서는 비구름대인 ′선상강수대′가 발생해 재해 발생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최대 예상 강우량은 아마미 지방에서 300㎜, 규슈 남부와 도카이 지방에서는 200㎜입니다.
′산산′은 내일 몸집을 더 키워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한 후 규슈에 상륙한 뒤에는 일본 열도를 종단하듯 동북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JR도카이도는 이미 일부 신칸센 운행을 보류하는 등 태풍의 진행 정도에 따라 주변 노선의 운행 중단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편 결항도 이미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항공은 오늘내일 간 가고시마와 아마미오시마 등 규슈 남부를 운행하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총 116편을 결항했고 전일본공수도 결항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적겠지만, 오늘부터 31일 사이 먼바다에 태풍 특보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31일엔 북풍이 유입돼 무더위가 주춤하겠지만 다음 달 1일 이후 티베트고기압의 확장으로 또다시 늦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