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지경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 정체성 공격에 대한 질문에 ″다음 질문이요″라고 답하며 일축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지시각 29일 대통령 선거 출마 이후 CNN과 가진 첫 언론 심층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를 겨냥해 ″갑자기 흑인으로 돌변했다″며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는데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늘 똑같은 지겨운 각본″이라며 ″다음 질문을 달라″고 간단하게 답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도계 어머니와 자메이카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전 대통령이 정치적 필요성에 따라 인종 정체성을 바꾼다고 공격해 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해리스 부통령의 첫 언론 인터뷰에 대해서는 ″내게는 지도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인 위스콘신에서 진행된 타운홀 행사에서 ″우리는 생방송으로 하는데 그녀는 녹화로 인터뷰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그녀는 거대한 책상 뒤에 앉아있는데 내게는 지도자로 보이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한 것처럼 시진핑이나 김정은과 (대통령답게) 협상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