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봉기
일본 정부가 호주가 추진하는 신형함정 사업에 정식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늘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일본이 지난 6월 호주 정부 요청에 응해 해상자위대의 ′모가미′형 호위함 설계와 성능 관련 기술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6월 개최된 국가안전보장회의 국장급 회의에서 ″호주와 함정 공동개발에는 중국에 대한 전략적 중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관련 정보를 호주에 공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생산하는 모가미형 호위함은 기존 호위함의 절반인 90명으로 운용가능하고 기뢰제거 능력을 갖춘 점이 특징으로 일본 방위성은 호주가 요구하는 장비와 기능을 추가해 신형 함정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는 지난 2월 한국, 일본, 독일, 스페인 등 4국을 신형 함정 수주 후보로 선정했고 이르면 연내에 2개국을 추린 뒤 향후 최종 후보국가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호주는 이 사업에 향후 10년간 111억 호주달러, 한국 돈으로 약 10조원을 투입해 신형 호위함 11척 등을 추가 도입할 계획입니다.
평화헌법에 따라 무기 판매를 자제해왔던 일본은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의 미국 수출, 영국·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의 제3국 수출을 허용하는 등 최근 무기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