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미국 '맥도날드 햄버거'서 대장균 검출‥1명 사망·49명 입원치료

입력 | 2024-10-23 10:21   수정 | 2024-10-23 10:39
미국 10개 주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소비자들이 잇따라 대장균 감염 증세를 보여 1명이 숨지고 4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 햄버거에서 심각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 대장균 변종인 ′O157:H7′이 검출됐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모든 피해자들이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맥도날드 햄버거, 특히 쿼터파운더 햄버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O157:H7′ 대장균은 지난 1993년 어린이 4명을 숨지게 한 ′잭 인 더 박스 레스토랑′의 덜 익힌 햄버거에서 검출된 대장균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 식중독이 발생한 10개 주 매장의 메뉴에서 쿼터파운더 햄버거를 일시적으로 제외했으며, 쿼터파운더 햄버거용 소고기 패티와 양파도 적극적으로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초기 조사 결과 쿼터파운드 햄버거에 사용된 잘게 썬 양파가 식중독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면서 이 양파는 한 공급업자가 물류센터 3곳에 납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