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북한군 병력 일부가 현지시간 23일 우크라이나에 점령 당한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처음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의 키릴로 부다노우 국장은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와 맞닿아 있는 쿠르스크주는 지난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진격해 온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수백㎢ 이상이 점령된 상태입니다.
북한군이 이곳에 배치된다면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막아내는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다노우 국장은 관측했습니다.
부다노우 국장은 북한군 병력이 얼마나 될지, 어떤 장비를 갖추고 있을지가 불분명하지만 ″하루 이틀 뒤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언급은 북한군 파병설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부다노우 국장은 구체적 정황이나 배경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