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중국 대학서 '묻지마 칼부림'‥8명 사망·17명 부상

입력 | 2024-11-17 17:26   수정 | 2024-11-17 17:26
중국 동부 장쑤성 이싱시의 한 대학에서 열악한 노동 조건과 졸업 실패에 불만을 품은 대학생이 무차별 칼부림을 벌여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싱시 공안국은 공지를 통해 ″16일 오후 이싱 우시공예직업기술학원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며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싱시 공안국은 올해 이 학교 졸업생인 20대 남성이 시험에 불합격해 졸업장을 받지 못하게 된 점과 실습 보수에 불만을 품고 학교로 돌아가 범행했다는 잠정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또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검거됐고 범행을 자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게시됐던 영상에는 해당 학교 기숙사 등 곳곳에 피가 흘러 있는 가운데 여러 사람이 쓰러져있고, 공안이 방패를 든 채 학교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 남성이 인터넷에 남긴 유서에서 임금 체불과 장시간 노동 등 노동 조건 문제를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유서는 현재 중국 소셜미디어 등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