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유진

'반쪽' 사도광산 추도식 일본서 개최‥한국 불참 별도 행사

입력 | 2024-11-24 14:01   수정 | 2024-11-24 14:01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강제노역했던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서 오늘 오후 1시 일본 측 인사만 참석한 가운데 ′사도광산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당초 한일 정부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측 대표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 등이 문제가 되면서 한국 정부가 전격 불참 결정을 내렸고 결국 반쪽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가 개최한 행사에서는 일본 중앙정부 대표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을 비롯해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 와타나베 류고 사도시 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단체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행사는 묵념과 추도사, 헌화 순으로 구성됐으며 추도사는 한국 측 불참으로 이쿠이나 정무관만 낭독하게 됐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애초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과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 등 외교부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한국 유족 9명은 이미 일본에 도착한 상황이라 박 대사와 함께 사도섬에서 별도 자체 추도식을 열고 사도광산 노동자 관련 시설도 시찰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