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중국, 갈륨 등 이중용도품목 미 수출 통제‥반도체 제재 보복

입력 | 2024-12-03 18:10   수정 | 2024-12-03 19:13
중국이 오늘부터 중국산 갈륨과 게르마늄, 안티몬, 초경질 재료 등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미국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기자와 문답 형식의 글을 통해 ″관련 규정을 위반하는 모든 국가 또는 지역의 조직이나 개인은 법률에 따라 책임을 지게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수출 통제 배경과 관련해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은 국가 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하고, 경제, 무역, 과학 기술 문제를 정치화하고 무기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고, 관련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부당하게 제한했으며, 많은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억압과 봉쇄를 위한 제재 목록은 국제 무역 규칙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했으며,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해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국 정부는 확고부동하게 고위급 개방을 추진하고 국가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하는 잘못된 접근 방식을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조치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추가 수출 통제 발표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인공지능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