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자국 기업의 인공지능, AI 반도체 판매에 대한 통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 당국의 방안에 대해 ″동맹들은 제한 없이 AI 칩 구매를 허용하고 적국은 완전히 막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기타 국가들은 미국의 전략적 목표에 대한 지지 정도에 따라 구매 가능한 할당량을 받도록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제한 조치가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사업 확장 계획을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엔비디아 칩의 전 세계적인 판매가 적국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해온 바이든 정부가 AI 칩 판매 통제를 강화하고 이를 외교적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최근 AI 반도체 기술의 대중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수출 통제에 나선 미국이 제3국을 통한 ′우회 조달′도 막기 위해 새로운 규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