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봉기
올해 발생한 폭풍, 홍수 등 대형 기후재난 10건으로만 2천 명이 사망하고 2천290억 달러, 한국 돈으로 337조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현지시간 30일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구호 연합기구 ′크리스천 에이드′가 보험금 지급액 자료를 근거로 낸 집계를 인용해 기후재난 피해를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올해 기후재난 중 재산 피해액이 가장 컸던 것은 지난 10월 9~13일에 미국을 덮친 허리케인 ′밀턴′으로 25명이 사망하고 600억 달러, 한국 돈 88조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또 올해 9월 25~28일 미국, 멕시코 등에서 허리케인 ′헐린′으로 232명이 숨지고 550억 달러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중국에선 6월 9일부터 7월 11일까지 폭풍우에 따른 홍수로 315명이 숨지고 156억 달러의 피해가 났습니다.
9월 1일~9일엔 태풍 ′야기′로 서남아시아에서 829명 이상이 숨지고 126억 달러의 피해가 났습니다.
이 밖에도 9월 중부유럽을 강타한 저기압 폭풍 ′보리스′ 4월 브라질의 홍수, 6월 독일 바이에른 홍수 등이 피해 규모가 컸습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마리암 저캐리아 박사는 이런 재난의 대부분은 기후변화에 따른 것이며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가뭄, 홍수 등이 훨씬 많고 갈수록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