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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세종집무실·국회 세종의사당 '청사진' 공모 받는다

입력 | 2025-08-28 16:19   수정 | 2025-08-28 16:20
대통령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을 포함한 ′세종 국가상징구역′의 전체적인 밑그림을 결정하는 국제설계공모가 시작됩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오늘 언론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과 국회 등 핵심사업 간 기능이 효율적으로 연계된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국가상징구역의 마스터플랜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 세종동에 조성될 국가상징구역 대상지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75%인 210만㎡ 규모로, 이번 공모를 통해 대통령실의 구체적인 위치 등 주요 건축물의 배치와 전체적인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될 예정입니다.

행복청은 대통령실의 경우 공간적 관계와 보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징구역 안에서도 산자락과 가까운 북쪽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모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다음달 2일 정식 공고되며, 오는 11월 20일까지 작품을 접수받은 뒤 국민참여 투표와 심사 절차를 거쳐 12월 중순쯤 최종 당선작이 선정됩니다.

이후 당선작을 바탕으로 행복청과 국회 사무처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축설계를 각각 진행합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도시 설계가 가장 첫 번째 단추이고 그 다음에는 건축물 설계 그리고 시공으로 3단계가 진행된다″며 ″설계를 모두 마치는데 2년, 건축물 시공에는 약 2.5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임기 내 건립을 위해서 아주 부족하지도 또 넉넉하지도 않은 그런 상황″이라며 ″기관 간의 협의 과정에도 시간이 필요한 만큼 공정 관리를 잘 해야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