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건휘
지난해 북한 경제가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4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GDP는 36조 9천654억 원으로 전년의 35조 6천454억 원과 비교해 3.7% 늘었습니다.
북한 경제는 지난 2023년 3.1% 성장에 이어 2년 연속 성장했고, 2024년 성장률 3.7%는 지난 2016년 3.9%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성장률은 전 세계의 통일된 기준인 유엔 국민계정체계 방법을 적용해 추정한 수치입니다.
한국은행은 ″국가정책 사업 추진이 강화되고 대외적으로는 북·러 협력이 확대되면서 제조업, 건설업, 광업이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설비 증설과 무기류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7.0% 늘었고 광업이 8.8%, 건설업이 12.3% 늘었습니다.
반면 농림어업은 어업이 소폭 늘었음에도 축산업과 임업이 줄면서 1.9% 감소했습니다.
2024년 기준 북한의 국민총소득, 명목 GNI는 44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천 593조8천억 원인 대한민국의 약 1.7% 수준입니다.
또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71만 9천 원으로, 5천 12만 원인 우리나라의 3.4%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