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형

롯데카드, 최초 해킹 사고 17일 만에 인지‥다음날에야 신고

입력 | 2025-09-02 15:57   수정 | 2025-09-02 15:57
′롯데카드′가 해킹 사고를 당하고도 보름 넘게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카드′에 대한 첫 해킹 사고는 지난달 14일 오후 7시 21분쯤 발생했습니다.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온라인 결제서버 해킹이 이뤄졌는데 실제 내부 파일은 2차례에 걸쳐 외부로 반출됐고, 다음날인 16일에도 해킹 시도가 이뤄졌지만 파일 반출엔 실패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카드′는 사고 발생 후 17일이 지난 시점인 그제 해킹 사실을 파악해, 하루 뒤인 어제 오전 금융당국에 신고했습니다.

금감원은 외부로 반출된 1.7기가바이트 규모 파일에 카드 정보 같은 온라인 결제 요청 내역도 포함돼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사실관계 조사를 위해 ′롯데카드′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