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남효정
최근 해킹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가 지난 한 달 동안 고객 79%의 카드를 재발급하거나 해지하는 등 후속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카드는 CVC 코드 등 민감정보가 유출돼 부정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고객 28만 명 중 79%에 해당하는 22만 명을 대상으로 카드를 재발급받거나,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카드 정지 또는 해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교적 적은 정보가 유출된 297만 명의 고객들 중에서는 48%에 해당하는 142만 명이 카드 재발급 등 조치를 받았습니다.
정보가 유출된 고객 전체 중 3만 1천여 명이 아예 롯데카드 회원에서 탈퇴했고, 24만 8천여 명은 카드를 정지하거나 해지했습니다.
롯데카드 측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조치를 받지 못한 고객들의 카드는 비대면 온라인 결제를 일괄적으로 거절해 부정 결제를 차단할 방침입니다.
또 해외 온라인 결제는 본인 확인을 거친 뒤에만 승인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실물카드 없이 카드번호 등으로 ′키인(key-in)′ 결제를 할 때 본인 확인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카드는 현재까지 이번 해킹 사고 때문에 부정사용 시도가 있거나 실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롯데카드가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