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건휘

국내 주요 증권사 "내년 코스피 4,500 이상 전망‥5,000도 가능"

입력 | 2025-10-30 18:50   수정 | 2025-10-30 18:51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코스피가 내년에는 4,500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오늘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시대 시장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은, 향후 증시 전망과 도달할 수 있는 상단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키움증권 이종형 리서치센터장은 ″앞서 코스피 지수 전망을 나름 높여서 했는데도 생각보다 빨리 도달했다″면서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는 가정하에 4,500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키움증권은 내년 코스피 등락 범위로 3,500에서 4,500 사이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LS증권 최광혁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이익 추정치가 빨리 올라감에 따라 내년 상반기 전망치를 4,400에서 4,600으로 재산정했다″면서 ″내년 미국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경우 미국에서 환율 문제를 건드릴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리서치센터장은 ″현재보다 20% 이상의 시가총액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DB금융투자 이병건 리서치센터장도 ″코스피가 이미 전망치 범위 상단에 와버렸는데 여기서 20% 정도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동조했습니다.

iM증권 고태봉 리서치본부장은 ″낙수효과가 성장을 만드는 데 쓰이고, 모든 국민이 주식시장을 통해 부의 상승이 가능하다고 신뢰한다며 5,000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목표로 삼는 ′코스피 5,00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국회에서 상법개정안을 처리해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시장에 우호적으로 하는 방법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가치 평가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물론, 세제 개편도 추진 중″이라면서 ″국내 투자자의 신규 진입을 늘리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