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형
관세청이 적발한 이른바 ′클럽 마약′이 5년간 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MDMA′나 ′LSD′, ′케타민′ 같은 클럽 마약 적발량은 지난 2021년 15.8kg에서 115.9kg으로 늘어, 중량을 기준으로 7.3배 늘었습니다.
115.9kg은 232만 명이 동시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적발량이 지난해 적발량 전체를 합한 79.9킬로그램보다도 많습니다.
특히 1kg 이상 대형 케타민 적발량은 지난 2021년 5.9kg에서 올해 101.9kg으로 17.3배 늘었고, 적발 건수도 1건에서 15건으로 늘었습니다.
케타민 90% 이상이 특송화물과 여행자 수하물을 통해 유입됐으며, 관세청은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 유럽 내 국제마약조직이 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한국으로 케타민 밀반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우범여행자와 특송화물, 국제우편을 집중 검사하고, 첨단 마약탐지장비도 추가로 도입하고 유럽과 동남아 등 주요 국가와 공조체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