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18 16:40 수정 | 2025-08-18 16:40
'파인'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임수정의 캐스팅 소식에 놀랐던 이유를 설명했다.
18일 윤태호 작가는 iMBC연예와 디즈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연출 강윤성, 이하 '파인')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인'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 '미생', '내부자들'을 만든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누적 조회 수 1억회 및 댓글 수 2만 2,000여개를 기록한 카카오웹툰 '파인'은 '미생', '이끼', '어린' 등 매 작품 인간 군상과 시대의 단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윤태호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다.
시리즈 공개 이후 원작 웹툰의 역주행도 이어졌다. 지난달 2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 '파인' 조회 수가 한달 전인 6월 셋째 주(6/16~6/22) 합산 대비 7월 셋째 주(7/14~7/20) 약 5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같은 기준 약 26배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윤 작가는 영상화 된 '파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로 임수정이 연기한 양정숙을 꼽았다. "양정숙 사모를 생각하며 그릴 떄, 밝고 카랑카랑한 느낌의 여자 이장님을 생각하며 그렸다"며 임수정의 캐스팅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원작에서는 너무 처참하게 나오고, 진짜 바닥까지 가는 인물이다. 그런데 임수정 씨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소속사 대표님과 '그분이 왜?' 싶더라. 내가 너무 좋아하던 배우였어서 그랬다. '그 분이 왜 이런 역할을 하시지' 싶더라"며 웃었다.
또한 가장 놀라웠던 연기를 한 배우로는 복근이 역의 김진욱 배우를 언급했다. 그를 두고 "연기 차력쇼였다"고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