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07 15:43 수정 | 2025-01-07 15:46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자신이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의 통화에서 ′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고 강변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의 주장을 ″허위 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김 차장은 대통령실을 통해 입장문을 배포해 ″계엄 선포 다음날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와 통화를 나눈 적이 없다″며 ″정동영 의원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12월 3일 계엄이 선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늦은 밤 골드버그 대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바 있다″면서 ″이 통화에서 ′육성으로 방송된 대통령 담화문 이외에 관련 사항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없다′,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정부 간 소통을 이어가자′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동안 김태효 차장이 골드버그 대사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허위 사실로 진실을 호도하더니 거짓으로 판명나자, 이제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면서 가짜뉴스로 선전 선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정동영 의원은 ″골드버그 대사가 계엄 해제 이후인 지난해 12월 4일 아침 김태효 차장과 통화했는데, 김 차장이 ′반국가세력 척결을 위해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강변을 되풀이해 경악했다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