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15 10:57 수정 | 2025-01-15 11:27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의해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 법이 모두 무너졌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영상에서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고, 국민들을 기만하는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돼,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들이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불법 수사이긴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며 체포된 것이 아니라 출석에 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불법적이고 무효인 절차에 응하는 것은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거듭 수사가 불법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또, 관저 앞에서 집회를 이어온 지지자들을 겨냥한 듯 ″응원하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거에 대해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자유민주주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게 되고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이 나라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도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