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양소연

외교 2차관, 계엄 선포 후 미국 대사에 전화해 설명

입력 | 2025-01-21 11:26   수정 | 2025-01-21 17:04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필립 골드버그 당시 주한미국대사에게 전화해 계엄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장관이 그간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듯이 계엄 선포 직후 미국 측과 상황 공유 차원의 간략한 소통이 있었다″며 강 차관이 계엄 해제 전후로 골드버그 전 대사와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전해진 것처럼 강 차관이 계엄 관련 성명서를 읽은 것은 아니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해당 통화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은 아니었으나, 당시 조 장관도 강 차관이 골드버그 전 대사와 통화한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골드버그 전 대사는 국내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달 ′계엄의 밤′에 외교부 인사가 전화를 걸어와 계엄 관련 성명서를 읽어줬고, 본인은 반대를 표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